최종 레이드에 관해서 건의드립니다.

 

이번 차 하면서 최종 레이드 공포의 안타라스, 공포의 린드비오르, 제르레퀴 잡으면서 10검 3명 9검 9명 + 군주로 잡으면서 느낀 점은 속성한 혈원이 풀접해야 겨우 잡는 보스인데 아이템 주는 게 너무 빈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번 잡은 이후로 다시 잡으러 간 적도 없고 다들 가기 싫어했고요. 잡기도 힘들고 오래 걸리는데 얻는 건 없는 허탈한 경험이었습니다.

 

분명 최종 레이드는 천계 마계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혈원이 거의 모두 접속해야 잡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꼬장이 한두 명과도 못 잡고요. 이런 최종 레이드에서는 죽어도 경험치를 떨구지 않고 무제한으로 PVP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다 싶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번 잡고 다시는 잡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건의드리는데 좀 더 최종레이드 활성을 위해서 모두 속성을 한 캐릭터 10~15명이 잡을 수 있는 수준은 현재처럼 유지하면서 확정 보상을 강화하고, 특정 시간에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최종레이드라는 말에 걸맞도록 이요.

 

노가다가 많은 서버에서 분명 PVP 활성화와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성처럼이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시간으로 한 시간 두 시간 정도 동안만 오픈 하는 형식으로 레이드 용이 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상대편 혈이 못 잡게 하기 위해서 또는 우리 혈이 잡기 위해서 PVP도 활성화되고 그 시간에 혈 원들이 다 접속해서 공성처럼 단체로 놀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하나 더 추가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최종레이드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5시간마다 젠되는 노가다 보스처럼 느껴집니다.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죽어라 잡는 다른 보스와 차이 없는 노가다 느낌이요.

 

현재 탬좀 빨리 나오게 해달라고 조르고 졸라 1달에서 두 달쯤 되면 거의 모든 혈원이 탬을 맞추게 되는데 죽어라 싸우는 곳은 경험치가 떨어지는 공성밖에 없어서 경험치가 떨어지지 않고 진짜 재미로만 놀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차 최종레이드 하면서 느낀 점 적어보았습니다. 딱 한 번 씩 잡아보고 다 거지라서 다시는 안 가게 되더라고요. 최종레이드 재미있었고 경험치 안 떨구는 것도 다른 곳과 차별화 돼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만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아무것도 얻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말씀드린 내용과 다르더라도 어떤 형식이든 최종레이드가 좀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스 피통 20프로 늘린다고 하셨는데, 피통만 늘려서 보스 잡는 시간을 오래 걸리게 하는 거라면 찬성입니다만, 피틱까지 올려서 못 잡게 하려는 거라면 반대합니다. 이번 차도 인원 겨우겨우 모아서 잡았는데, 여기서 4~5명더 모아서 잡으라고 하면 보스 잡으러 갈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스가 너무 빨리 죽어서 꼬장이 오기 전에도 잡아버리는 경우도 있고 해서 피통이 증가해서 보스를 늦게 잡게 만들고 꼬장도 오고 PVP도 유고하고 하는 부분은 찬성입니다.

 

이번 차 재미있게 했고, 앞으로 서버가 더 잘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